2026 연금저축 IRP 가입 후 솔직한 후기 — 연말정산 100만원 돌려받고 납입 줄인 이유

연금저축과 IRP를 2020년부터 유지하고 있다.

직장에 처음 들어가던 해에 개설했다. 처음엔 개념도 잘 몰랐는데 — 연말정산 때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해서 일단 가입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초반 3~4년은 매년 100만원 넘게 돌려받았다. 근데 지금은 납입금액을 대폭 줄여놨다.

그 이유를 솔직하게 써볼 생각이다.


연금저축과 IRP, 뭐가 다른가

둘 다 노후를 위한 절세 계좌인데 성격이 조금 다르다.

구분연금저축IRP (개인형 퇴직연금)
가입 대상누구나소득 있는 사람
연간 납입 한도1,800만원1,800만원 (연금저축 포함 합산)
세액공제 한도600만원900만원 (연금저축 포함)
투자 가능 상품펀드, ETF 등예금, 펀드, ETF, 리츠 등
중도 인출일부 가능원칙적으로 불가

나는 KB에 개인형 IRP, 삼성생명에 연금저축보험을 따로 가입해뒀다.


처음에 왜 가입했나

2020년, 직장 들어가고 나서 처음으로 연말정산을 준비했다.

세액공제를 최대로 받으려면 연금저축과 IRP 합산 900만원까지 넣을 수 있다는 걸 알았다. 세액공제율은 총급여 5,500만원 이하 기준으로 **16.5%**다.

900만원을 꽉 채우면 연말정산 환급액이 약 148만원 늘어난다.

그래서 처음엔 최대 납입 가능 금액으로 설정했다.

초반 3~4년은 실제로 매년 100만원 이상씩 돌려받았다. 세금 환급이 통장에 꽂히는 느낌이 꽤 좋았다.


근데 납입금액을 대폭 줄였다

어느 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 돈은 은퇴할 때까지 못 쓰는 돈이잖아.”

연금저축과 IRP는 만 55세 이후에 연금으로 수령하는 게 원칙이다. 그 전에 꺼내 쓰면 세금을 토해내야 한다.

당시 나한테는 갚아야 할 빚도 있었고, 투자에 굴릴 목돈도 필요했다.

매달 큰 금액이 연금 계좌에 묶이는 것보다, 빚부터 갚고 주식에 굴리는 게 낫겠다는 판단이 섰다.

그래서 지금은 연금저축 월 6만원, IRP 월 10만원으로 최소한만 납입하고 있다.

세액공제 혜택을 완전히 포기하긴 아깝고, 그렇다고 큰돈을 묶어두기도 부담스러운 타협점이었다.


해지는 왜 안 했나

납입을 줄이면서 중간에 아예 해지하고 그 돈으로 빚을 갚을까 생각도 해봤다.

근데 알아보니 해지가 생각보다 훨씬 손해였다.

연금저축·IRP 중도 해지 시 불이익

  • 그동안 세액공제로 돌려받은 금액을 전부 토해내야 한다
  • 수익에 대해 기타소득세 16.5%가 부과된다
  • 원금도 손해 볼 수 있다 (특히 보험형은 초기 사업비가 빠져있어서)

3~4년 치 환급액을 한꺼번에 반납하면 진짜 손해다.

그래서 해지 대신 납입금액을 줄이는 걸 선택했다. 계좌는 유지하되,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연금저축 세액공제, 실제로 얼마나 받을 수 있나

총급여 기준으로 공제율이 달라진다.

총급여세액공제율연 600만원 납입 시 환급액
5,500만원 이하16.5%약 99만원
5,500만원 초과13.2%약 79만원

IRP까지 합산해서 900만원을 채우면 공제 한도가 올라간다.

총급여IRP 포함 900만원 납입 시 환급액
5,500만원 이하약 148만원
5,500만원 초과약 119만원

연간 100만원 이상 환급이 가능하다는 건 실제로 맞는 얘기다. 초반에 내가 경험한 숫자와도 일치했다.


연금저축펀드 vs 연금저축보험, 뭐가 나을까

나는 삼성생명 연금저축보험에 가입되어 있는데, 솔직히 지금 시점에서 다시 고른다면 연금저축펀드를 선택할 것 같다.

구분연금저축보험연금저축펀드
운용 주체보험사본인 직접
수익률공시이율 (낮은 편)투자 상품에 따라 다름
초기 사업비있음 (초반 손실 발생)없음
유연성낮음높음
추천 대상원금 보장 중시ETF·펀드 직접 투자 원하는 경우

연금저축펀드는 ETF나 펀드를 직접 선택해서 굴릴 수 있다. ISA 계좌와 함께 활용하면 절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602의 정리

연금저축과 IRP는 장기적으로 유지할수록 이득인 계좌다.

근데 무조건 최대로 넣는 게 답은 아니다.

내 상황처럼 빚이 있거나, 단기적으로 굴릴 목돈이 필요하다면 — 납입금액을 줄여서라도 계좌를 유지하는 게 해지보다 낫다.

중요한 건 해지는 가능하면 피하는 것이다. 돌려받은 세금을 전부 토해내야 하는 손해가 생각보다 크다.

연말정산 절세를 ISA, 연금저축, IRP와 함께 체계적으로 준비하는 방법은 연말정산 글에서 이어서 볼 수 있다.


공식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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