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평범한 직장인의 디지털 노마드 도전기 5화 — 워드프레스 개설 후기, 비전공자가 막혔던 것들

워드프레스 개설은 했다.

3화에서 도메인과 호스팅을 세팅했고, 4화에서 설치와 플러그인까지 마쳤다.

근데 막상 관리자 페이지를 열고 나니 막막했다.

“위젯이 뭐지? 푸터가 어디 있지? 레이아웃은 어떻게 바꾸지?”

네이버 블로그랑 뭐가 다른 거지?

처음에 솔직히 이해가 안 됐다.

네이버 블로그는 그냥 가입하고 글 쓰면 된다. 디자인도 네이버가 다 해주고, 서버도 네이버가 관리하고, 검색 노출도 알아서 된다.

근데 워드프레스는 달랐다.

내가 직접 서버를 빌려야 하고, 주소를 사야 하고, 테마를 깔고, 플러그인을 설치하고, 메뉴를 만들고, 푸터를 설정하고…

첫날 로그인하고 나서 화면을 보는데 아무것도 모르겠는 거다.

네이버 블로그도 처음엔 낯설었다. 근데 워드프레스는 차원이 달랐다. 대형 플랫폼이 모든 걸 관리해주는 네이버랑, 내가 하나부터 열까지 다 세팅해야 하는 워드프레스는 그냥 다른 물건이었다.

처음 들어본 개념들

관리자 페이지를 열면 낯선 단어들이 쏟아진다. 처음엔 이게 다 뭔지 몰랐다.

위젯(Widget)
사이드바나 푸터에 추가할 수 있는 작은 기능 블록이다. 최근 글 목록, 카테고리, 검색창 같은 걸 원하는 위치에 배치하는 것.

푸터(Footer)
페이지 맨 아래 영역이다. 보통 저작권 정보, 개인정보처리방침 링크, 사이트맵 같은 걸 넣는다.

레이아웃(Layout)
블로그 전체 구조를 말한다. 사이드바를 왼쪽에 둘지 오른쪽에 둘지, 콘텐츠 너비는 얼마로 할지 같은 것들. GeneratePress 테마는 설정에서 코딩 없이 바꿀 수 있다.

퍼머링크(Permalink)
각 글의 고정 URL 주소다. 설정 → 고유주소에서 “글 이름”으로 바꿔두면 602asset.com/글-제목 형태로 깔끔하게 나온다.

무턱대고 글부터 올렸다

솔직히 말하면, 개설하고 나서 카테고리도 제대로 안 만들고 글부터 올렸다.

메뉴 설정? 나중에 하면 되겠지.
레이아웃? 일단 기본값으로.
카테고리? 대충 만들고 나중에 정리하면 되지.

그렇게 글을 몇 개 올리고 나서야 뒤늦게 정리하기 시작했는데, 이게 생각보다 훨씬 번거로웠다.

처음부터 구조를 잡고 시작하는 게 맞다.

나중에 카테고리를 바꾸면 URL이 바뀌고, URL이 바뀌면 검색엔진에 쌓인 게 날아간다. 처음 한 번 제대로 세팅하는 게 나중에 몇 배로 편하다.

워드프레스 개설 후 초기 세팅 순서

삽질을 줄이고 싶다면 이 순서대로 하자.

  1. 고유주소 설정
    설정 → 고유주소 → “글 이름” 선택. 이걸 먼저 해야 URL이 깔끔하게 나온다. 나중에 바꾸면 기존 URL이 전부 깨지니까 반드시 처음에 해야 한다.
  2. 카테고리 먼저 만들기
    글 쓰기 전에 큰 카테고리 구조부터 잡는다. 나는 블로그도전기 / 구매실무 / 내집마련 / 재테크 4개로 나눴다. 카테고리도 나중에 바꾸면 URL이 바뀐다. 처음에 잘 잡아야 한다.
  3. 메뉴 설정
    외모 → 메뉴에서 상단 네비게이션 메뉴를 만든다. 카테고리를 메뉴에 연결해두면 독자가 블로그를 탐색하기 쉬워진다.
  4. 필수 페이지 만들기
  • 소개 페이지(About) — 블로그 운영자가 누구인지
  • 개인정보처리방침 — 구글 애드센스 승인 필수 조건
  • 이용약관 — 같이 만들어두면 좋다
  1. Google Search Console + Site Kit 연결
    구글 서치콘솔을 연결해야 내 블로그가 구글에 색인되고 있는지, 어떤 키워드로 노출되는지 확인할 수 있다. Site Kit by Google 플러그인으로 워드프레스 대시보드에서 바로 볼 수 있다.

실제로 막혔던 포인트들

① 네임서버 적용 대기 시간
도메인과 호스팅을 연결하고 나서 바로 접속이 안 됐다. 최대 48시간이 걸린다는 걸 몰라서 뭔가 잘못된 줄 알고 계속 설정을 뒤졌다. 그냥 기다리면 된다.

② SSL 인증서 설정
https://로 접속이 안 되는 문제가 있었다. 호스팅어 대시보드에서 SSL 인증서를 별도로 활성화해야 했다. 처음엔 이게 어디 있는지 몰라서 헤맸는데, 고객센터에 물어보니 바로 해결됐다.

③ 관리자 페이지가 안 열리는 경우
내도메인.com/wp-admin으로 접속해야 하는데, 처음엔 그냥 도메인 주소만 치다가 왜 관리자 페이지가 안 나오는지 몰랐다.

④ 카테고리 URL 변경 후 404 오류
초반에 카테고리를 바꿨더니 기존 글 URL이 전부 404 오류가 났다. Yoast SEO의 리다이렉트 기능으로 해결했지만, 애초에 처음부터 구조를 잘 잡았으면 겪지 않아도 될 문제였다.

다음 목표: 구글 애드센스 승인

워드프레스 개설의 진짜 목표는 구글 애드센스 승인이다.

승인을 받아야 블로그에 광고가 붙고, 트래픽이 돈으로 바뀐다. 승인 조건이 꽤 까다롭고, 처음엔 반려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나도 아직 진행 중이다.

다음 화에서는 SEO 공부를 시작한 과정, 그리고 Yoast 빨간불을 몇 달간 무시하다가 뒤늦게 깨달은 이야기를 써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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