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평범한 직장인의 디지털 노마드 도전기 3화 — 도메인·호스팅 고르는 법, 실제 비용까지 공개

워드프레스를 시작하겠다고 마음먹고 나서 첫 번째 벽이 여기였다.

“도메인이요? 호스팅이요? 그게 뭐예요?”

검색해보면 설명이 나오긴 한다. 근데 읽어도 잘 모르겠다. 결국 일단 사고 나서야 이해가 됐다.


도메인과 호스팅, 한 번에 정리

헷갈리는 사람을 위해 한 줄로 정리하면 이렇다.

도메인 = 내 블로그 주소, 호스팅 = 그 블로그가 돌아가는 서버

조금 더 풀어서 설명하면,

도메인은 www.602asset.com 같은 인터넷 주소다. 사람들이 내 블로그를 찾아올 때 치는 그 주소. 1년 단위로 구매하고, 매년 갱신해야 한다.

호스팅은 내 블로그의 글, 이미지, 설정 파일들이 실제로 저장되는 공간이다. 서버를 직접 살 수는 없으니까, 호스팅 업체에 돈을 내고 빌리는 개념이다.

둘 다 있어야 블로그가 돌아간다. 도메인만 있으면 주소는 있는데 건물이 없는 것이고, 호스팅만 있으면 건물은 있는데 주소가 없는 것이다.


나는 카페24 + 호스팅어를 선택했다

도메인과 호스팅을 꼭 같은 업체에서 살 필요는 없다. 나는 도메인은 카페24, 호스팅은 **호스팅어(Hostinger)**로 따로 구매했다.

도메인 — 카페24

카페24는 국내 업체라 한국어 지원이 되고, 결제도 편하다. 처음 시작하는 입장에서 낯선 영어 사이트보다 훨씬 접근하기 쉬웠다.

602asset.com 도메인은 여기서 구매했다. 비용은 연간 약 23,000원 수준이었다. (도메인 종류에 따라 다름)

호스팅 — 호스팅어(Hostinger)

호스팅어는 해외 업체지만 한국어 페이지가 있고,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입문 플랜 기준으로 연간 15,050원이었다.

국내 호스팅 업체들과 비교하면 가격 차이가 꽤 난다. 처음 시작하는 단계에서 트래픽이 많지 않으니 저렴한 플랜으로 시작하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든 초기 비용

항목업체연간 비용
도메인 (.com)카페24약 23,000원
호스팅 (입문 플랜)호스팅어15,050원
테마 (GeneratePress 무료)0원
필수 플러그인대부분 0원
합계약 38,000원 / 년

월로 나누면 약 3,200원.

커피 한 잔 값도 안 된다. 블로그 수익화를 목표로 한다면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금액이다.


도메인 고르는 법

도메인을 고를 때 고민했던 것들을 정리하면 이렇다.

① 짧고 기억하기 쉬운 게 좋다

도메인이 길면 사람들이 기억하기 어렵고, 직접 타이핑하기도 번거롭다. 가능하면 10자 이내로 짧게.

② .com을 추천한다

.com, .net, .kr, .co.kr 등 다양한 확장자가 있는데, 전 세계적으로 가장 신뢰도가 높고 익숙한 건 역시 .com이다. 글로벌 검색 유입을 노린다면 .com이 유리하다.

③ 내 블로그 정체성이 담기면 좋다

602asset.com — 602는 내 닉네임이고, asset은 자산이라는 뜻이다. “자산을 쌓아가는 602의 블로그”라는 정체성을 담았다. 억지로 키워드를 넣으려 하기보다, 기억에 남는 이름이 낫다.

④ 이미 쓰고 있는 도메인은 살 수 없다

원하는 도메인이 이미 누군가 쓰고 있으면 구매 불가다. 카페24 같은 도메인 검색 페이지에서 사용 가능 여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호스팅 업체 고를 때 체크할 것

가격 말고도 확인해야 할 게 있다.

① 워드프레스 1클릭 설치 지원 여부

호스팅 업체 중에는 워드프레스를 버튼 하나로 설치해주는 곳이 있다. 직접 파일을 올리고 세팅하는 건 초보자한테 너무 복잡하다. 1클릭 설치를 지원하는 업체를 고르면 훨씬 편하다.

② SSL 인증서 포함 여부

SSL은 사이트 주소가 http://가 아닌 https://로 시작하게 해주는 보안 인증이다. 구글은 SSL이 없는 사이트를 “안전하지 않음”으로 표시한다. SEO에도 영향을 주니까 SSL이 무료로 포함된 플랜을 골라야 한다.

③ 한국어 고객지원 여부

처음엔 모르는 게 많아서 고객센터를 쓸 일이 생긴다. 해외 업체라도 한국어 지원이 되는 곳이 초보자한테는 훨씬 편하다.


도메인과 호스팅을 연결하는 과정

도메인과 호스팅을 각각 다른 업체에서 샀다면, 두 개를 연결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네임서버(Nameserver) 설정이라고 하는데, 쉽게 말하면 “이 도메인 주소로 오면 이 호스팅 서버로 안내해줘”라고 설정하는 것이다.

방법은 간단하다.

  1. 호스팅어에서 제공하는 네임서버 주소 확인 (보통 2개)
  2. 카페24 도메인 관리 페이지에서 네임서버 항목에 입력
  3. 적용까지 최대 24~48시간 소요

처음엔 이 과정에서 막혔는데, 호스팅어 한국어 고객센터에 물어보니 바로 해결됐다.


이제 진짜 시작이다

도메인과 호스팅을 세팅하고 나면 워드프레스를 설치할 준비가 된 거다.

2화에서 왜 워드프레스를 선택했는지 썼는데, 이제 그 워드프레스를 실제로 설치하는 단계다.

다음 화에서는 워드프레스 설치 과정, 처음에 막혔던 포인트, 테마 선택 기준, 꼭 설치해야 할 플러그인까지 이어서 쓸 생각이다.


📎 이 글은 시리즈입니다 → 평범한 직장인의 디지털 노마드 도전기 전체 목차 보기

댓글 남기기